[학술논문] 어문 민족주의와 미래 한국어의 정체성
어문민족주의는 개화기에 우리 말글에 대한 자주의식과 나라의 자주독립운동에서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다. 주시경의 정신을 이은 조선어학회가 어문민족주의 운동의 중심에서 어문규범 정비와 사전 편찬의 대업을 이루었다. 그러나 1930년대에는 실용적 학문에 대한 반발로 언어자료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추구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어문민족주의는 분단 후 남북한에서 체제의 차이로 달리 전개되었다. 북한에서는 한글전용정책과 국어순화운동을 정부가 강제하였다. 남한에서는 정부의 한글전용정책에 대해 민간 일부에서 반발하는 양상이 오래 지속되었으나;국어순화운동은 민관 합동으로 전개되었다. 외국인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세계화;다문화 시대가 도래하여 어문민족주의는 다언어·다민족사회에 걸맞게 어문국가주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