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내셔널리즘의 세 얼굴 - 1940년대 전반기 박영호의 연극경연대회 출품작들을 중심으로 -
1940년대 전반기, 전시체제기에 이르러 일제는 내셔널리즘을 활용하여 국민적 통합을 이루고자 하였다.
박
영호는 1930년대 전반기에는 프로연극, 후반기에는 상업 연극, 1940년대 전반기에는 국민연극에 몰두했던 연극인이다. 그는 이후 해방기에 극좌로 전향하여 좌우대립의 시기에 강력한 좌파로 활동했으며, 이후 월북하여 북한 연극의 초석이 된 인물이다. 본고는
박
영호의 세 번에 걸친 연극경연대회 출품작들에 나타난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 담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것들은 즉 사회주의적 내셔널리즘, 종족주의적 내셔널리즘, 휴머니즘적 내셔널리즘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들은 각 작품들에 복합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요소들이기도 하다. 20세기 초,식민지 하 한국 사회를 이데올로기적으로 강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