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模寫圖의 가치와 활용에 대하여
분단 후 70여년이 지난 지금, 남북이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인식과 간극의 차이 또한 매우 크다.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북한은 인민을 교화 선전하는 수단으로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였다. 북한은 해방 이후부터 월북화가들을 중심으로 고분벽화 모사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창작사 소속 미술가 집단을 중심으로 문화재의 모작과 복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남북 간 문화재 개념의 시각차를 이해하고 통일시대 문화재 분야의 보존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북한의 미술품 모사 개념의 발단이라고 볼 수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의 전통과 성격에 대하여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해방 이후 북한지역의 고구려 벽화고분 발굴과 모사도 제작의 시작은 1949년 발굴된 안악1~3호분이며, 이는 고구려 벽화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