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장제스의 한국전쟁 참전 시도와 미국과 한국, 중국의 전략적 판단
대만은 한국전쟁 개전 초기부터 대규모 파병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에 직면하였다. 그러나 중국인민지원군의 개입이 현실화되자 장제스는 참전으로 ‘반공대륙’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제스는 대만군의 군사적 가치를 부각시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끌어내고자 하였으나, 그의 야망은 국제사회의 신중한 접근과 대만군의 군사적 한계, 그리고 냉전 구도 속에서 얽히고설킨 정치적 이해관계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미국은 대만군의 한국전쟁 참전이 중국과의 전면전을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를 한정적으로만 검토하는 데 그쳤다. 영국을 포함한 주요 유엔 회원국들이 대만군 투입이 유엔군 단결을 약화하고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반대했으며, 이는 미국의 판단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