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건립으로 본 탈식민의 냉전화
본 연구는 탈패권적 국제정치 인식론을 통해 제3세계 탈식민 국가인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외교 행위인 수교 및 대사관 건립 과정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권력 중심적 국제정치 인식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탈)식민과 냉전에 대응하는 제3세계 국가의 행위성에 집중하는 탈패권적;탈권력적 관점을 도입한다. 제도적 탈식민 이후 상이한 방식으로 냉전에 대응하며 외교적 접점을 갖지 못하던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 중반 이후 각국의 국내 정치적 변화로 냉전 자유주의 진영의 동맹으로 조우하며 1970년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대사관을 건립한다. 한국은 대사관 건립을 확장된 북한과의 체제 경쟁으로 인식했고;북한 대사관보다 전략적인 위치에 넓은 대사관을 짓기 위해 민간 단위를 동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