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북한의 '토' 이론 연구
본 연구는 북한 문법론의 주요 논의 대상인 ‘토’에 대해서 북한 문법학자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토 이론 연구의 성과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의 논의를 정리하여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조선어문법(1949) 이래로 지금까지 문법론 서술의 중요한 원칙은 ‘토를 문장성분과 일치시키는 것’으로 체언의 곡용(曲用)과 용언의 활용(活用)을 인정하지 않으며 남한 문법의 조사와 어미를 하나로 취급하여 ‘토’로 설정한다. 조선어문법(1949)의 관점은 이후 일관되게 유지되며 토와 관련된 학술토론회를 거치고 문화어문법을 정돈하면서 토 이론은 공고화한다. 그러나 북한 문법에서도 선어말어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