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방랑기’를 통해 본 지역적 냉전의 시차(視差/時差)
이 글은 KBS의 간판 드라마로 장기 흥행했던 김삿갓 북한 방랑기 외에 알려지지않은 ‘북한 방랑기’를 미 소장처(Hoover Institution Archives)의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이 글은 이에 대한 소개와 개관을 겸한다. 먼저 2장에서는 식민지 시기를 이어 해방직후인 1946년 영화 똘똘이의 모험에서 대중적 아동 캐릭터로 자리 잡은 똘똘이의‘북한 방랑기’가 처음으로 다뤄진다. 첫 국제적 열전/내전의 현장이던 한국전쟁은, 양진영을 대리한 치열한 심리전장으로 화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형 전단이 재고안되었는데, 한국어판과 중국어판이 동시 발행된 『주간신보 자유세계(Free world Weekly Digest)』가 그것이었다. 195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