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간첩영화의 성격변화와 반공병영국가의 형성 1962~1968
본 논문의 목적은 1960년대 한국 간첩영화의 성격변화를
반공
병영
국가로의 이행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이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는 간첩영화가 증가하는데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1950년대 중반 이후 간첩영화는 맥이 끊겼으며 5․16 이듬해인 1962년에 새롭게 부활했다. 그러나 간첩영화는 하나의 독립적 장르라기보다 광범위한 범죄/액션/스릴러의 한 하위장르로 존재하고 있었다. 즉, 간첩영화는 단일한 장르가 아니라 범죄영화와의 교차지점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간첩영화의 플롯은 범죄영화와 중첩되었으며 신문․잡지 등에서도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라는 용어로 통용되었다. 이러한 영화들은 반공이라는 국책적 성격보다는 상업적인 대중영화의 성격이 더 강했다. 한편, 귀순간첩의 실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