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종 대 책보의 봉안과 이동 - 북한행궁과 종묘 봉안을 중심으로 -
...편전이었던 修政殿에책보를 봉안하기 시작하였으며, 1875년(고종 12)에는 건청궁 내 觀文閣이 새로운 봉안처로 되었다. 당시에는 경복궁과 창덕궁을 오가며 거처하였던 왕을 따라 책보도 옮겨다녔다. 그러나 궁궐의 화재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경복궁 과 창덕궁은 책보의 안정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1885년(고종 22)부터 새로운 책보의
보장
처로 북한행궁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임시 봉안처로 규장각 이문원을 활용하였다. 이에 따라 새로운 존호 책보를 올리면 새로운 책문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인을 이문원으로 옮겨 잠시 봉안하였다가 다시 북한 행궁에 봉안하였다. 한편, 왕이나 왕후가 승하하면 살았을 때 받았던 책보는 곧바로 빈전으로 옮겨졌 다. 이러한 과정을 신정왕후 국장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