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미래] 가장 먼저 열어젖힌 통일로 가는 문 베를린 본홀머 스트라세 국경 검문소
동서독 분단 시절인1989년11월9일,구름이 흐릿하게 끼고 비가 내리는 목요일 아침.동베를린 북쪽 프렌츨라우어 베르크(Prenzlauer berg)본홀머(Bornholmer)거리에는 주민들이 트램을 타고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로 가는 등 평상시와 같은 일상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신문 가판대의‘베를린 차이퉁’신문에는‘수천명이 다시 동독을 떠났다’는 제목이 달린 기사가 크게 실려 있었다.닷새전 시내 중심가 알렉산더 광장에서100만명이 모여“우리가 인민”이라며 민주화와 여행자유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