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황건의 「불타는 섬」 재론-황건의 「불타는 섬」의 창작과 변용에 관한 연구-
황건의 단편소설 「불타는 섬」은 1952년 판본에서 2012년 판본까지 있는데, 이 판본에 대한 정리뿐만 변용 과정이나 문학사적 평가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특히 이 작품에 대한 문학사적 평가에 대한 점검은 이 작품이 어떻게 재구성되어 전쟁기의 대표작으로 호명되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 작품은 1950년대 영웅주의나 대중적 영웅주의를 반영한 성과작으로 불렸는데, 유일사상체계가 구축된 후에는 김일성을 정점으로 한 북조선 체제를 대변하는 대표작으로 호명되었다. 더 나아가 2000년대에는 1950년대 초반의 평가와 달리 ‘작가의 대표적 단편소설’ 혹은 ‘전시 소설문학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상찬되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김정일 시대엔 ‘김정일의...
[학술논문] 『개벽』과 토지개혁
북조선의 정전, 리기영의 「개벽」은 여러 판본이 있었다. 1946년 판본 「개벽」에서 2011년 판본 「개벽」으로 변화하면서 서사적 맥락을 고려하여 수정하는 한편 세부 항목, 등장인물, 사건 등의 여러 부분이 개작되었다. 특히 1955년 판본 「개벽」은 냉전 체제 아래서 사회주의 체제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수정되었고, 1978년 판본 「개벽」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유일사상체계에 입각하여 변모되었다. 이렇게 개작되었듯, 북조선 문학사도 후대 개작본을 바탕으로 하거나 여러 판본을 혼합하여 문학사적 평가를 내리는 문제성을 갖고 있었다. 북조선 문학에서는 조선문학에 대한 전반적 정리 과정에 있었던 1950년대 중반 이후의 개작 작업과 유일사상체계의 성립된 후 1970년대 개작 작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학술논문] 북조선 문학예술 연구의 한 성과 - 『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 『3대 세습과 청년지도자의 발걸음』을 중심으로
[학술논문] 해방기 북조선 시문학사의 재구성에 대한 연구
이 글은 1940~1950년대 북조선에서 호명되었던 ‘해방기 대표시’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북조선에서 출판된 1940~1950년대 저작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던 시는 정문향의 「푸른 들로」(1946)와 조기천의 「백두산」(1947)이었다. 조기천의 서사시 「백두산」은 1947년에 『로동신문』에 연재된 후, 지속적으로 개작과 재개작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해방 후 수령형상문학의 새로운 단계를 열어놓은 의의 있는 작품’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정문향의 서정시 「푸른 들로」도 여러 번 개작되었는데, 현재 김일성을 정점으로 한 북조선 중심의 역사로 재해석되고 있다. 또한 북조선 문예학자들이 공동집필한 최초의 조선문학사에 해당하는 1950년대 『조선 문학 통사(하)』(1959)에서도...
[학술논문] 애정과 영웅- 황건의 [행복]의 창작과 평가의 부침에 대한 연구 -
...세계의 강조에서 ‘당’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평가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조선 문학 통사(하)』(1959)에서 『행복』에 대한 평가가 사라졌던 것이, 『조선문학사(1945~1958)』(1978)나 『조선문학개관(2)』(1986), 『조선문학사(11)』(1994)에서는 복원된다. 여기서 『조선문학사(1945~1958)』나 『조선문학개관(2)』에서는 인민군 용사들의 투쟁과 애국심, 대중적 영웅주의를 형상화한 성과작의 하나로 ‘주인공의 성장’에 맞춘 평가가 이루어진 반면, 『조선문학사(11)』에서는 인민군 전사들의 영웅적 성격을 형상한 우수한 작품의 하나로 ‘애정 윤리’에 관한 문제를 중심에 둔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행복』과 「불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