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러·일 관계의 현황과 전망
러시아와 일본은 전쟁 당사국이었고 양국 간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정한 관계를 지속해 왔음. 그러나 1970년대 후반 일본이 북방 4개 도서의 일괄반환이 실현되지 않는 한 소련과의 경제 관계 확대는 불가하다는 소위 ‘정경불가분’의 원칙을 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는 상당히 소원해짐. 냉전 구도가 소멸해 감에 따라 일본의 대소 외교기조는 기존의 ‘정경불가분’ 원칙으로부터 정치와 경제 양 분야에서 동시에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아간다는 ‘확대균형’ 노선으로, 이후 기존의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병행되게 실현한다는 ‘중층적 접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