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 40년전 영화주제곡 끄집어내 ‘희생’ 강요
앵커: 북한 당국이 학습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체제를 위해 희생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체제 선전용 예술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목숨을 바쳐 희생하라는 게 강연 내용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스] [김현아] 정홍란은 되지만 영화는 안 되는 비사회주의
이달 초 북한에서는 영화 부문에서 나타난 비사회주의 현상들에 관한 비공개 사상투쟁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창작되는 영화의 비사회주의적 색채가 짙어지고 있어 이를 뿌리 뽑기 위한 투쟁을 벌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회/문화]
...알려주는 바는 거의 없다.
p202 선전이 일관된 방침을 견지한다고 하더라도 영화의 선전 형식이 늘 일관된 것은 아니다. 영화가 예술인 한, 거기에는 어떤 형태로라도 미학적 형식(스타일)이 녹아 들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영화에 대한 연구는 지나치게 당의 정책과 그 반영으로서의 영화라는 측면에 집중해왔다. 물론, 북한영화가 당 정책의 반영이라는 이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북한영화의 미학적 형식을 논하는 것을 도외시하는 데 대한 정당한 근거가 될 수는 없다.
p302 공간이 추상적이고 물리적인 범위와 관련한다면, 장소는 체험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의 기반이면서 문화적인 의미와 관련한다. 공간이 우리에게 완전하게...
[사회/문화]
북한의 영화예술에 대한 남한 비평가들의 진실 게임
『북한영화 그리고 거짓말』. 남쪽의 북한영화 연구자들은 탈북자들의 북한영화에 대한 증언을 비판적 검토 없이 그대로 수용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당한 거짓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런 거짓된 사례들은 북한영화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왜곡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필자는 이제까지의 대다수 북한영화 연구자들이 자기의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하는 근거들이 북한영화가 보여주는 객관적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폭로' 한다. 따라서 이 책 제목의 '거짓말'은 북한영화를 바라보는 남쪽 연구자들의 '거짓말'인 것이다. 그는 수백 편의 영상자료를 실증적 근거로 분석하며 그 허구성을...
[사회/문화]
북한의 문화를 통해 현재 우리 대중문화의 의의를 되새기다!
세상 모든 지식을 소개하는 「살림지식총서」 제408권 『연극과 영화를 통해 본 북한 사회』. 북한의 다양한 연극과 영화를 중심으로 그들의 사회가 어떤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문화를 형성, 발전시켜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예술이 곧 정치 이념이며, 혁명의 주제만이 통용되는 고집불통의 문화. 이러한 불변의 북한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현재 대중문화의 참된 의의를 되새기고, 대중문화의 자율성에 대해 더욱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는 계기를 마련한다.
[사회/문화]
[사회/문화]
북한 최고의 드라마 작가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김정은 시대의 부모 자식 간 세대론적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리희찬은 북한의 영화 시나리오 전문 창작기관인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지냈고, 북한은 물론 중국에서도 유명한 영화문학 시리즈 ‘우리 집 문제’의 저자이기도 하다.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는 그의 첫 장편소설로, 약제 공장 지배인 홍유철과 약국장 진순영 부부와 아들 홍경식을 한 축으로, 지배인 운전사 최국락과 대학 나온 의사 오순 부부와 딸 최기옥을 한 축으로 한다.
두 집안의 위계적 구도가 드러나고 경식과 기옥의 연애 감정 속에 인격 함양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대학 입학 문제를 두고 부모의 욕망과 자식의 기대가 충돌하면서...
[학술논문] 북한 기록영화에 재현된 열병식의 의미생성 구조: <백승을 떨쳐온 무적의 열병대오>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북한 기록영화는 대중선전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선전영화이다. 그럼에도 이 글에서는 북한의 기록영화를 단순히 선전선동의 수단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그 의미가 만들어지고 유포되는 방식을 둘러싼 생산과 투쟁의 장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북한 기록영화의 ‘텍스트 자체’ 분석에 유용한 기호학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북한 기록영화에 재현된 열병식의 의미생성 구조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카메라 기법에서는 체제의 긍정적 기의만을 부여하여 재현된 현실을 체제의 보편적 현실로 일반화시키고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둘째, 편집 기법은 이항대립적인 대비 편집을 주로 사용하여 주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록영화 편집의 전형화에 충실하고 있으나 관습적인 영상문법과는
[학술논문] 북한 기록영화 <38선>의 영상기호 분석
이 글에서는 북한 기록영화의 통제된 영상기호를 해독하기 위해 기호학적 연구방법으로 영상기호를 해체하여 그 내포된 의미와 이데올로기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북한 정권 초기에 제작된 <38선>에 대해 영상기호의 지시적 의미를 나타내는 영상구성요소 분석과 영상기호의 심층적 분석을 위해 표상요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북한 기록영화의 영상구성요소는 기록영상, 현장화면, 구성화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또한, 표상요소 분석결과 카메라 기법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구사하기 위해 표현주의 영화의 제작방식을 일부 수용하였으며, 편집기법은 속도감 있는 편집기법으로 내용 전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컷들을 사용하였다. 이와 더불어 현장음, 배경음악, 내레이션 등의 사운드 요소들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정권 초기의 부족한
[학술논문] 북한의 『무예도보통지』 연구 동향
...둘째, 북한 『무예도보통지』 연구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교시 내용을 제시한 후, 저자의 『무예도보통지』와 관련된 견해를 함축적으로 설명하였다. 우리나라 『무예도보통지』 연구와 다른 점은 선행연구의 검토가 생략되었다. 셋째, 북한의 학자들은 모두 조선시대의 전통성을 이어온 문화계승과 보존의 차원에서 『무예도보통지』를 문화재보로 인식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대표적인 연구자로는 조희승을 꼽을 수 있다. 넷째, 북한영화 「평양날파람」은 『무예도보통지』에 실려 있는 권법이 택견과 태권도로 연결되어 전수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다섯째, 향후 『무예도보통지』 연구는 남북한 공동연구를 통하여 기록유산과 무형유산의 문화재로 집적하여, 세계인류무형유산 또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학술논문] 영화 <월미도>와 소설 <불타는 섬>의 서사적 효과
영화문학 <월미도>는 단순히 ‘북한 영화’가 아니다. 21세기 들어서서도 남과 북에서 새삼 논의되고 있다. 이 글은 영화 <월미도>서사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영화의 서사 분석에 이어 그 밑절미가 된 원작 소설 <불타는 섬>의 서사를 짚어보고 영화와 소설 사이의 서사적 차이를 분석했다. 이어 작품서사 차이가 어떤 ‘효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김일성대학 출신의 ‘자기서사’ 변화 사례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학계의 ‘효과 이론’에 근거해 서사 변화에 담긴 의미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영화 <월미도>와 소설 <불타는 섬>은 장르의 차이로만 보기엔 서사적 차이가 심각하다는...
[학술논문] 북한의 소련영화 수용과 영향 1945~1953
북한영화사는 유일체제 확립(1967) 이후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의 시기를 ‘영화예술의 혁명전통’으로 추앙하고 있다. 초기 북한영화들은 영화의 물질적·기술적 토대도 매우 빈약하였고 사상적·예술적 기량도 부족하였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초기 북한영화는 영화사에서 덜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고, 특히 북한 국가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소련영화의 존재를 지워버린다. 본 연구는 초기 북한국가와 북한영화 형성과정에서 소련영화의 수용과 영향을 당대 신문, 잡지의 담론을 활용한 실증적 접근을 통해 규명한다. 첫째, 북한 인민들의 소련영화 수용을 통해서는 ‘해방군’ 소련에 대한 무한한 감사, 발전과 번영의 소련 이미지를 통한 미래 전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