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에 나타난 인프라노마드의 경계적 삶 연구
... 지속해야 하는 디아스포라적 성향과 닮아 있다. 이것은 작품 곳곳에 배치된 서사 장치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다. 그 장치들은 경계인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언어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소외의식, 정주할 수 있는 장소의 부재 혹은 상실, 경계에 놓인 이방인들의 연대감과 토포필리아 지향성이 경계인의 삶을 보여주는 서사적 장치에서 드러나고 있다. 요컨대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소통의 의미, 정주하지 못하는 그들의 장소 상실, 그리고 현실적인 삶 속에서 인프라노마드를
타자로 대해왔던 시선과 목소리에 대해 반성할 수 있다. 이들을 대하는 다양한 편견들을 걷어내는 것이 선행될 때
북한이탈주민이나 외국인 이주노동자 문제는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