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방랑기’를 통해 본 지역적 냉전의 시차(視差/時差)
... 년 김삿갓
북한
방랑기가 구체화될 수 있었음을 이 글의 2장과 3장은 드러내준다. 이 같은 전사(前史)는 김삿갓
북한
방랑기가 심리전의 자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의 일단을 말해주기에 충분하다. 이 글은 한국전쟁 직전 월남(귀순)자들이 유포한 기존 (유사) 체험담의 레퍼토리가 ‘
북한
방랑기’로 변주되었음을 논하는 한편, ‘김삿갓
북한
방랑기’가 대중 심리전의 차원에서 멀티미디어화되었음을 아울러 지적했다. 전선과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와 일상의 삶마저 심리전(장)화했던 우리 안의 냉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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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라는 특정 산물과 계열을 정초했음을 이 글은 비판적으로 문제 삼고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