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벌어졌던 대립,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의해 추진된 일본과 남한에서의 조치, 북한과 중국?러시아 사이의 관계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되돌아보며, 이후 분단이라는 형태로 고착된 대결이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 폭넓게 살펴본다. 그리고 이 대립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지 않는 이상, 그 연장선상에서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를 풀 해법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은 분단이 고착되어 냉전이 만성화된 한반도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평화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알려 준다. 바로 현재의 우리를 만든 분단과 전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한국전쟁을 둘러싼 기억을 다시금 살려 내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분투할 때에야 우리는 현재와 같은 분단 상태를 딛고 평화를...
[정치/군사]
...사회주의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에서 출현한 중립은 반(反)혁명이자 수정주의라고 비난했다. ‘대칭적’으로 남한은 헝가리 중립은 환영했으나, 자본주의 국가들이 다수 참여한 반둥회의와 자본주의 오스트리아의 중립화 독립은 비난했다. 이처럼 1950년대 탈식민·탈냉전 평화를 지향하며 지구적으로 출현한 중립의 물결은, 냉전의 최전선인 분단된 한반도에 도달하자마자 강력한 양극적 원심력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다.
중립과 비동맹의 땅에서 경쟁하며 스스로를 증명하라
―아시아·아프리카회의장에서 다시 만난 남북한
1950년대 중후반 남북한은 자신의 진영을 넘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사회주의 국가...
[통일/남북관계]
...분야의 연구자들은 각자의 글에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보편성을 확인하며,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공통의 해결 경로를 찾아나가고 있다. 지은이들은 세계를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어온 역사적 자본주의와 오늘의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식민과 냉전, 전지구화 아래 아시아와 세계의 민중이 엄청난 참극을 겪어왔지만, 평화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임없이 모색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는다. 지구적 패권질서의 다극적 재편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전평화운동은 새로운 주체들을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분쟁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 전환의 의지와 실천을 살펴보면서, 긴박한 세계정세의 변화 가운데 냉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통일/남북관계]
한반도와 대만해협의 분단을 넘어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로운 사유를 모색하다.
동아시아지역 내 통일 문제는 단순히 영토적 통합을 넘어서, 수세기에 걸친 역사적 상흔과 현대적 도전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다층적인 과제다.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정치적 맥락 속에서 통일을 향한 비전을 추구해 왔지만, 이 과정에서 민중의 인식과 정체성은 복잡하게 분화되어 왔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의 통일정체성을 비교하며, 분단체제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함으로써 동아시아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통일정체성을 단순한 정치적 슬로건이나 제도적 목표가 아닌, 민중의 의식 속에 자리한 정체성 형성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동아시아의 미래가 단순히...
[통일/남북관계]
...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통일 의식의 제고를 위한 더 심화된 통일 논의와 통일 교육은 긴요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 및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불안정성을 지속 가능한 평화 관계로 진전시킬 방도의 모색도 절실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포괄적 주제 구성과 내용은 연구자들에게 각 분야의 연구 현황 파악을 위한 유용한 참고 문헌이자 대학의 평화·통일 교육을 위한 유용한 교재 혹은 부교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학술논문] 동아시아 분단체제와 안보분업구조의 형성 ― 동아시아의 전후 국가형성 연구를 위한 하나의 접근 ―
전후의 국가형성과 사회발전을 연구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이 글에서는 동아시아 분단체제론을 제안한다. 중일전쟁부터 베트남전쟁까지 이어진 동아시아 지역의 장기 전쟁은 식민지⋅제국체제를 해체했으며,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분단체제를 형성했다. 동아시아 분단체제는 미소간의 냉전적 대립에 의해 일차적으로 규정되었지만, 남한과 북한, 중국과 대만, 인도차이나반도에서의 분단 및 일본으로부터 오키나와의 분리, 지역 내 국가들 사이의 역사심리적인 대립 등 다층적인 분리⋅분단의 체제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분리⋅분단은 동아시아에서 국가와 사회들이 분단된 채 개별적으로 발전하게 한 요인이 되었다. 이 동아시아 분단체제는 지역 내 국가들을 오가면서 진행된 장기 전쟁과 군사적 대립을 특징으로 하는데...
[학술논문] 북한급변시 개입의 국제법적 정당성 연구 ― 한국의 경우를 중심으로 ―
북한에서 이른바 급변상황이 발생할 것인가에 관하여 일률적인 예측이 어렵다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내부의 급변상황에 대비하여 북한지역의 안정을 확보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헌법이 예정하고 있는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여야 하는 것은 규범적 요청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동아시아지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초미의 현실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이 글은 북한 내부에서 이른바 급변상황이 발생할 경우, 북한지역에 대한 정당한 관할권 행사에 있어서 국제연합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한반도 주변 이해당사국, 특히 우리나라가 주장할 수 있는 국제법적 정당성의 근거들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북한내부에서 일정한 붕괴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학술논문] 초국가주의 민주주의 평화사상과 지역공동체의 추구 및 분단극복 정책 :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과 김대중의 햇볕정책의 비교사적 연구
...표현이 독일이 온전히 민주화되는 것이었다. 분단된 결과로서의 두 개의 독일은 서로를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향해서 민주주의 아래서 화해·협력·교류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이 서독과 서유럽을 더욱 민주주의 심화로 이끌고 동독을 그리고 동유럽 사회를 변화시키리라 생각했다. 여기에서 그는 유럽의 평화, 새로운 유럽 새로운 독일, 통일된 독일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이것이 그의 동방정책의 핵심 내용이었다. 김대중은 동아시아·유라시아 공동체의 비전을 다듬었다. 그는 이 가운데서 남북한 관계의 개선과 평화통일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그는 또한 역으로 남북한 관계의 개선과 평화통일이 동아시아·유라시아 공동체 실현의 근본 조건으로 보았다. 분단된 결과로서의 두 개의 한국은 서로를 인정하고...
[학술논문] 아시아지역공동체의 창설 전망-유럽연합(European Union)의경험을 중심으로
...때, ASEAN-APEC-ASEAN+3 체제-EAS-TCS 등의 지역협력 기구들의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지역공동체의 결성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비정치·비군사 영역에서의 사회경제적인 지역통합의 기반을 구축하면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동아시아 공동체 출범을 추진한다면 EU와 같은 아시아지역공동체의 창설도 실현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시아지역공동체의 결성과 관련하여 남북한의 문제가 주목된다. 냉전시대의 유산인 분단문제와 핵위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 없이는 아시아지역의 평화보장과 아시아지역공동체 결성은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공동목적 속에 남북한의 평화통일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때 아시아지역의 평화·번영과 함께 아시아지역공동체의...
[학술논문] 북한의 고전문학 교육 내용 연구-교과서 수록 작품의 선정 배경과 맥락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동아시아 5개국,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북한을 대상으로 고전문학 교육의 현황과 그 의미를 탐색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북한 고전문학의 경우 분단 이전에 생성, 향유의 일정 부분을 공유했다는 사실에서, 우리와 높은 친연성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이같은 구조적 상동성에도 불구하고 교육적 인식과 태도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실천태에 큰 변화가 존재하는 만큼, 북한 고전문학의 특질을 탐색하고 인식의 차이를 밝히는 것도 요청된다. 따라서 교수요강, 교과서, 문학사 연구물, 사회주의 교육학 등의 자료를 통해 북한 고전문학 교육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을 이 연구의 과제로 한다. 북한의 경우 문학이 사상 교양의 수단과 도구 차원에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학의 강조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