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씨연대기』에 드러난 한국전쟁기 월남민의 남북한 체험
...『한씨연대기』는 회자된 것에 비해 학계 관심은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는 서술자의 침묵으로 텍스트의 독해가 만만찮은 데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서술자가 침묵한 빈자리를 채워 가면서, 황석영 분단소설의 주요기제가 되고 있는 ‘한국전쟁’을 작품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특히남북한을 동시 체험한 ‘월남민’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서술자가 남북한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황석영 초기분단소설로서의 의의와 한계까지 살펴보고자 했다.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는 1970년대라는 시대적 제약에서도 한국전쟁 시기 무고한 주체들이 직면해야 했던 폭력적 상황을 남북한 공간을 아우르며 구체적으로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학술논문] 텍스트 개작을 통해 본 작가의 분단의식 변모과정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를 중심으로-
...한국전쟁에 대한 남북한의 복안적 시선을 제시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북 편향의 관념성을 노출하고 있다. <한씨연대기>의 개작과 다시 쓰기 과정에는 작가의 변화된 분단의식,특히 달라진 대북한 인식이 잘 드러나고 있다. 황석영은 이러한 다시 쓰기과정을 거쳐, 좌우균형감각으로 북한사회를 핍진하게 소설 속에 수용한<손님>(2000)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한씨연대기>의텍스트 다시 쓰기 과정은 황석영 분단소설이 진일보해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매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의 분단소설 연구나 분단의식의 변모과정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한씨연대기>와 더불어 이를 다시 쓰기 하고 있는 <흐르지 않는 강>을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술논문] 탈북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양상 연구 ―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과 강희진의 『유령』을 중심으로
...있다. 한편 그 이면에 작동하고 있는 심층적 구조는 절망과 환멸로 얼룩진 분단체제의 현실을 정체성 탐색의 서사로 관통함으로써 탈북 디아스포라들의 현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데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가의 사생활』과 『유령』은 분단 현실을 형상화하는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감수성을 표출하고 있다.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이들의 서사적 자의식은 기존의 분단소설이 지닌 엄숙함과 당위적 외침을 넘어 탈분단 문학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서사 양식을 작품 속에 수용하여 분단체제의 모순에 적극적으로 응전하고 있다는 점은 강조할 만하다. 탈북 디아스포라를 서술의 주체로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을 요한다. 지금까지 탈북자의 삶을 형상화한 작품들은 탈북자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