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정치경제학적 관점으로 본 (냉전)첩보영화와 그것의 재전유로서의 재일조선인 여성영화 - 남북한영화 속 일본 표상과 금선희 감독 영화 속 인터-아시아적 궤적을 중심으로 -
...둘째로 분단된 민족 간의 기존의 금지된 경제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한 동시대 첩보영화, 강철비(2017)와 공작(2018)을 통해 냉전시기, ‘냉전 블록으로 이루어진 정치경제학’이 ‘민족적 정치경제학’으로 전환됨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전환을 백낙청과 백영서가 말하는 ‘분단체제
극복론’과 ‘복합국가론’의 틀로 읽음으로써, 탈식민지적 사유를 조망한다. 하지만 이들 위의 첩보영화에서 남성민족주의라는 접근방식이 우선시되고 있는 것은 문제적이며, 특히 동시대 영화는 분명 탈식민지적 사유에 천착하면서도 동시에 아시아 간의 연대나 소통을 보여주는 인터-아시아에 대한 사고를 전적으로 제외시킨다. 따라서 이 글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