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 가능성 -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의 경우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바탕한 민족주의적 연대를 환기함으로써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폐쇄적 민족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의용군 체험은 교조적 공산주의를 넘어서 인간적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김학철 문학의 원형질이 되고 있다. 김학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염원하며 세계시민에게 말을 걸고 있는 셈이다. 그의 작품이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이다. 더불어 <20세기의 신화>에 드러나는 휴머니즘 지향성은 인간의 존재조건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 차원의 비판을 넘어선다. 인간의 존엄성을 뿌리째 뒤흔드는 억압적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인 것이다. 여기에서 김학철이...
[학술논문] 抗美'와 ' 援朝'의 외연과 그 내포 고찰 - 《詩選(1953.9-1955.12)》을 중심으로
...‘중소동맹’ 결성 전까지 동북문제 등을 포함하여 제반 영역에서 크고 작은 충돌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은 양비론적인 ‘이념’의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미소가 ‘이념냉전’의 타이틀을 내건 패권전쟁에 ‘半자발적’으로 개입한 혹은 개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원조’는 ‘인민해방’의 완성을 위해 국제주의 사회주의 연대를 통해 평화 수호를 실천하겠다는 상징적 구호로써 한국전쟁 참전의 당위성을 부여한다. 이렇게 형성된 북중의 ‘혈맹관계’ 영향 탓에 《시선》에는 ‘원조’ 서사를 주제로 삼은 작품이 적지 않다. 특히 ‘원조’ 서사에는 ‘모성애’가 부각되어 있는데, 이는 ‘모성애’가 인류의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적당한 소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선》 속의...
[학술논문] 사회주의의 마지막 축제―1989년 제13차 세계청년축전과 동독의 역할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한다는 요구가 무시당한 상황에서, 제13차 WFYS는 북한에게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고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느슨해진 관계를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제13차 WFYS는 북한이 전 세계에 자신을 개방할 수 있는 기회였고, 서울 올림픽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으나 결국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북한 정부는 고립을 타파할 진정한 의도가 없었다. 오히려 주체사상을 강화하기 위한 선전 플랫폼으로 축전을 활용하면서 비사회주의권 축전 참가자 및 서방 언론과의 충돌을 초래하였다. 사회주의 국제주의와 사회주의 연대의 이상에 따라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제13차 WFYS의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동독은 1951년과 1973년 WFYS 개최...
[학술논문] 1940~1950년대 조선 비교문학에 관한 고찰
...하나가 바로 ‘해외문학파’와 ‘코스모포리타니즘’에 대한 비판이다. 이러한 비판은 곧바로 당시 한국 문단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한효는 1949년에 발표한 장문의 평론 「민족문학에 대하여」를 통하여‘해외문학파’와 ‘코스모포리타니즘’을 비판하고 ‘인터나쇼날리즘’을 주장하는데, 이를 통하여 당시 조선에서는 비교문학을 ‘프로레타리아 국제주의적 관점에서 소련문학을 섭취함으로써 조선의 민족문학 건설을 뒷받침할수 있는 방법론’으로 인식했다고 볼 수 있다. 1940~50년대 조선의 비교문학이 주로 소련문학을 대상으로 설정하고있었음을 고려할 때, 당시 조선에서 소련문학이 어느 정도 번역・소개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분단 상황에서, 그것도 조선에서 이미 비교문학에 관한 논의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학술논문] 김우철 시 평가 양상을 통해 본 북한 문학사 서술 변화 -‘평화적 민주건설 시기’~‘전후복구건설 및 사회주의 기초건설 시기’를 중심으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 수립, 1949년 조소 및 국제주의 친선, 1953〜1956년 반종파 투쟁, 1956년 도식주의 비판, 1958년 사회주의 개조 완성, 1959년 부르주아 잔재와의 투쟁, 1967년 반종파 투쟁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서술 변화를 거쳐 왔다. 이러한 서술 변화는 ‘김일성을 주체로 하는 민족해방서사의 틀을 잡는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결한 현상이었다. 본 글은 1950년〜1990년대 사이에 출판된 5종의 북한 문학사를 대상으로, 이들 문학사에 수록 ‧ 평가된 김우철 시 작품을 통해 체제 변화에 따른 문학사 서술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북한 문학사 서술 변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1959년판 문학사는 조소 및 국제주의 친선 주제를 중시하였고, 도식주의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