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60년대 중반 북한 혁명전통 다원화 시도와 혁명전통 논쟁: 박금철의 처 서채순 관련 『로동신문』 보도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항일활동이 혁명전통의 범주에서 제외되는 것은 일절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혁명전통 다원화를 과감하게 전개하였다. 그 단적인 예는 1965년 12월에 박금철의 처인
서
채
순의 부고기사가 파격적으로 『로동신문』에 보도된 것이었다. 이것은 조국광복회 산하의 한인민족해방동맹의 항일활동을 강조한 것으로 혁명전통 다원화가 전개된 것이었다. 이처럼 박금철의 정치적 위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로동신문』의
서채순 관련 보도 이후에 얼마가지 않아 북한은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혁명전통의 유일성에 대한 논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되었다. 본 논문은
서
채
순의 사망을 알리는 『로동신문』의 기사가 박금철의 정치적 영향력과 함께 갑산파의 결집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보인 계기였고 이와 동시에 혁명전통의 다원화 시도가 강력하게 전개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