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반도 시민론(論): 분단극복 및 남북통합의 구현을 위한 새로운 실천 주체의 모색
항구화된 현 분단체제를 ‘해체’하고 남북통합을 구현하려는 실천 과제와 관련하여 그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민족’을 단위로 한 ‘통일 국민(민족)국가’의 수립으로 설정하여 이를 현실화하고자 시도하는 ‘민족통일’ 담론은, 그것이 내장한 수다한 한계와 난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실천 주체 개념을 중심으로 비판적으로 재해석・재구조화될 경우, 반(反)민족주의적 시대 상황 하에서도 여전히 옹호될 수 있는 ‘유효한’ 통일담론 이라는 사실을, 이 글은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 그런 만큼, 이 글에서는 분단구도의 고착화에 따른 남북한 간 적대적 대결 상황을 종식하고 통일된 국민(민족)국가를 구현함에 있어서 그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