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화인민공화국 고고학의 대외교류와 문화재 외교의 개황(槪況)
이 글에서는 1949년 건국 이후 중화인민공화국 고고학계의 대외 교류와 문화재외교의 측면을 살펴본다. 건국 직후, 중국은 소련과의 긴밀한 지식 및 기술 교류를 통해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 고고학 이론과 실천을 발전시켰다. 그러나1950년대 말 시작된 중소 갈등으로 중국은 새로운 외교적 국면을 맞이했으며, 고고학계도 따라서 변화를 추구해야 했다. 소련과의 갈등 이후 중국 고고학계는당-국가가 강조한 ‘자력갱생’의 기조에 따라 국내 인적 및 기술 자원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고, 한편으로는 대중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군중 고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제3세계 국가 및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강조하는 당-국가의 외교 방침에 발맞추어 북한, 알바니아 고고학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