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공공안전 관련 전략물자 이중 용도의 위험성에 대한 경찰법적 고찰
본 연구의 시작은 지난 2017년 2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北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화학무기 VX(신경독)에 의해 암살된 사건을 연일 뉴스특보를 통해 접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화학무기 관련 전략물자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략물자로 지정・고시된 화학물질이 본래 용도인 산업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이중 용도로 전용될 시에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특히 VX(신경독) 등 화학무기의 합성원료가 되는 화학물질 ‘DIISOPROPYLAMINE’이 국내 기업에서 무분별하게 해외로 불법 수출되고 있고, 심지어 테러지원국(북한, 이란, 수단, 시리아, 쿠바2021년 1월 재지정)에까지 여과 없이 수출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