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북한미술의 역사와 전통
...‘미술사’ 공부를 시작했다. 자신의 정체성과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분단 트라우마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북한의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었다! 미술사학이라는 학문을 배워나가는 과정은, 감정과 이성의 공존을 익히는 엄격한 학습 과정이었다. 그 배움의 과정에서 에곤 쉴레를 만났고 피카소,
세잔, 타틀린를 만나서 그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시대를 읽어내는 작업은 익숙한 일이 되어 갔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북한 미술을 연구하자, 많은 이들이 묻기 시작했다. 북한미술을 왜 연구하나요? “실은, 그 질문이 내겐 낯설었다. 그리곤 그러한 지점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