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2024
현대북한연구 27권 3호에서는 일반논문 5편을 선정하여 싣는다.
장초는 1950년대 후반 북한의 소련 경제원조 수취 경험과 그에 따른 갈등을 분석한다. 북한은 제1차 5개년계획 추진 과정에서 소련의 원조에 덜 의존하면서 점차 내부 축적과 대중운동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북한은 소련 주도의 ‘통합경제’노선이 경제적 자립을 저해한다고 판단하여 자립경제 건설노선을 고수했다. 1964년 “평양선언”을 통해 소련의 원조를 비판하고 자력갱생에 의한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을 주창했다. 논문은 북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원조의 제공자와 수용자 간 관점 차이를 강조한다.
[정치/군사]
우리는 냉전을 경계가 정해진 충돌로 생각하기 쉽다.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탄생해서 소련의 붕괴와 맞물려 극적으로 종언을 고한, 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부딪힌 충돌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냉전 연구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이 묵직한 책에서 냉전을 산업혁명에 뿌리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지속해서 반향을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베스타는 강대국 간 경쟁과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뒤바뀐 한 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냉전은 유럽의 경계선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서 가장 깊은 반향을...
[정치/군사]
...특성상 독재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과 소련을 볼 때도 스탈린과 마오쩌둥에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북한을 제외한 다른 사회주의 국가는 세습을 하지 않아 다양한 사람들이 역사에 등장할 수 있었다. 우리들은 소련의 흐루쇼프·브레즈네프·고르바쵸프·푸틴 등이나 중국의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 등에 주목했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은 김 씨 3부자를 제외한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가 김 씨 3부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는 주연이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중국 역사를 보더라도 유방-장량·한신·소하...
[정치/군사]
...세계대전을 개시하기로 한 독일의 결정,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 진주만을 공격하기로 한 일본의 결정은 합리적인가? 1960년대 미국의 쿠바 침공,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은 또 어떨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 이후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까지, 20가지 역사적 사례를 아우르는 이 책은 정책 입안자들뿐만 아니라 일선 관료, 정치인, 군(軍), 시민사회, 나아가 국제정치를 공부하는 학생과 일반 독자들에게 국제관계 인식의 지평을 새롭게 넓혀준다. 특히 미-중 갈등과 한-미-일 협력, 북-중-러 밀착 등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혼돈과 외교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 현실에서, 무엇보다 귀한 성찰과 냉철한 현실 인식 감각을 일깨워줄 것이다.
[정치/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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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반도에서의 탈냉전은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소련·중국(사회주의 진영)과 국교를 맺은 한국 대 미국·일본(자유주의 진영)과 수교에 실패하며 홀로 고립된 북한’이라는 비대칭적 탈냉전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기울어진 탈냉전’을 바느실로 1990-2020년 남북 사이의 결정적 사건 42개를 한데 엮는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30년을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그 안에 숨은 맥락(남북의 불신과 북미 간 적대, 북핵문제의 근원과 해법, 한반도 평화에 대한 미국의 본심)을 포착해 한반도 분단사를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안목을 선사한다.
당대 최고의 군사전략가인 동시에 노태우 정부(1988-1993)...
[학술논문]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생존 전략과 전망
...생존 필요욕구 충족이 우선이냐 아니면 그상위 단계인 안전 필요욕구 충족이 우선이냐를 북한에 적용할 것이며, 안전 필요욕구에 있어 인간안보와 국가안보를 별도로 구분해 접근하고 있다. 국가안보가 확고해야 인간안보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북한당국이 인간안보와 생리적 필요욕구를무시하고 국가안보에만 치중할 경우, 경제적․사회적 불안정 요인이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해 정권과 사회주의 체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혁과 개방이 자멸이라는 인식을 전환해야 하며, 시장경제의 확산과 경제개혁을 시도해야 한다. 동시에 중국과 몰락한소련,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로부터의 교훈을 인지해야 한다. 동기적 차원에서는 생리적 필요욕구, 개인 안전 필요욕구, 그리고 국가안보 필요욕구를 충족하는 순으로 나아가야 한다.
[학술논문] 한국전쟁이 신종교 형성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 -통일교를 중심으로-
본 논문은 한국전쟁의 발발원인을 3가지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먼저 좌측 스펙트럼에 따르면 한국전쟁의 원인을 ‘북한남침설’이라는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으며,우측 스펙트럼에 따른 한국전쟁의 원인은 ‘세계전략설’로 보고 있다. 이 설은 스탈린이 적극적으로 남침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소련, 중국, 북한이 삼각공고체제를 구축하면서 남침을 준비했다는 이론이다. 마지막으로 중간 스펙트럼은 한국전쟁의 원인을 롤백전략설로 설명하고 있다. 스탈린의 롤백전략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론을 말한다. 다음으로 한국전쟁이 신종교 형성에 미친 영향은 해방 전후 생겨난 영적 집단과신종교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몇 가지로 요약하면, 민족사적 재난신드롬이 촉발되었고...
[학술논문] 한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테러리즘의 분석과 시사점 - 해외진출기업을 중심으로 -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9·11로 인하여 테러리즘의 위협을 인식하기 이전부터 북한에 의한 국가지원 테러리즘의 직접적인 피해 국가였다. 그리고 한국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국가지원 테러리즘은 시기적으로 과거 미국과 소련에 의한 동서냉전체제와 그 흐름을 함께하고 있다. 이는 구소련으로부터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의 지원으로 북한에 단독 정부를 수립한 김일성이 선택한 정치이념인 사회주의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테러리즘을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국가지원 테러리즘은 북한 군부에 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리즘을 자행할 뿐만 아니라, 제3세계 국가에 대테러전술과 요원을 파견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현실...
[학술논문] 한설야의 <모자>와 해방기 소련에 대한 인식 연구
...<모자>는 북조선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렸던 소련군대의 부정적 면모를 일신하고 ‘조쏘친선(朝蘇親善)’을강화하기 위한 작품이다. 또한 조선과 소련의 친선을 강화함으로써 만들어질, 어린 세대들이 가꾸어갈 사회주의 북조선의 미래를 제시한다. 특히 해방기 북조선의 과도한 소련에 대한 편향은 한설야를 비롯한 당대 북조선지도부나 일반 지식인에겐 보편적인 현상이었는데, 북조선 지도부는 조선과 소련의 친선 관계를 강화하는 것만이 북조선의 자주독립뿐만 아니라 민주건설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일반적 인식에 따라, 한설야의 <모자> 이후 소련 기행문이나 ‘조쏘친선’ 작품군에서보듯 북조선 문학은 과도한 소련 편향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학술논문] 해방기 소련에 대한 허구, 사실 그리고 역사화
...직후 소련은 조선의 ‘해방자’이자 ‘약탈자’라는 양면성을 함께 가지고 있었지만, 1946년 봄부터 소련에 대한 인식은 서서히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북조선 지식인의 소련 방문이나 1947년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된 이후 소련문화에 대한 선전사업의 확대와 강화로 인해 소련은 ‘해방자’이며 ‘방조자’의 이미지로 정착되었다. 여기서 해방기 북조선의 과도한 소련에 대한 편향은 당대 북조선 지도부나 일반 지식인에겐 보편적인 현상이었는데, 북조선 지도부는 반파시즘적 연대 측면에서 조선과 소련의 친선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이 북조선의 자주독립뿐만 아니라 민주건설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조선대표단의 제1차 소련 방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