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중남미 지정학적 변화가 미-쿠바관계개선에 미친 영향과 우리의 대응방안
2014년 12월 17일 미국과 쿠바의 양국 정상은 53년간 단절됐던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으며, 2015년 7월 2일 워싱턴과 아바나에 대사관이 개설되었고,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현직 대통령으로는 88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공식 방문함으로써 미국-쿠바 관계 개선이 급진전되었음. 미국이 쿠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결정한 이유는 대(對)쿠바 봉쇄정책이 중남미에서의 미국의 고립과 반미정서의 심화를 가져왔고, 역외 경쟁자인 중국의 부상을 초래하여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였기 때문임. 1998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권을 시작으로 좌파정부가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남미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정치·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