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6·25전쟁 이전 북한의 군사원호사업 연구
북한의 정치세력은 6·25전쟁 이전에 군사원호사업의 모델을 제2차 세계대전시기 소련·중국·일본에서 찾았고, 각국에서 추진한 군사원호사업의 특징과장단점을 분석한 뒤 이를 해방 이후 북한에 적용했다. 이들은 1946년부터애국미헌납운동과 건국사상총동원운동을 추진해서 주민들의 자발성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정권 운영에 필요한 양곡·임금·금품을 헌납받았다. 북한 지도부는2년 동안 대중적 동원운동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통해 동원의 수단과방식을 체계화한 뒤에 이를 군사원호사업에 적용했다. 북한의 군사원호사업은 군인들을 정신적·물질적으로 후원하고 청년들을 군대의 보충역으로 양성하며 무기구입기금을 축적하는 군사적·경제적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