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한의 국가 상징물 제정 과정과 매체 활용 양상: 국기와 국장을 중심으로
이 연구는 북한의 국가 상징물 중 국기와 국장을 중심으로 제정 경위와 과정, 제작자를 문헌을 통해 검토하고, 국가 상징물이 시각매체에 활용된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그동안 인공기의 제작 경위와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 역사학·문학계에서는 김두봉의 글을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미술사학계에는 국기 제작자로 알려진 김주경의 글을 그대로 수용한 채 제대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이들이 남긴 글을 비롯해 관련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국가상징물의 제작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와 서술방식을 분석했다. 신생국가인 북한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제정된 국가 상징물은 다양한 시각매체에 활용되었으며, 시기별, 매체별 차이가 있었다. 해방 직후부터 정부수립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