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시진핑시기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박근혜 대통령 방중의 의의
이 글은 시진핑 시기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의 진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고, 한중관계를 조망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 대통령의 방중 전 국내에서 시진핑 시기의 대외정책과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정책적 함의가 큰 논쟁이었다. 시진핑 시기 대외정책은 기존의 발전도상국이란 정체성에서 ‘강대국’이란 정체성에 입각하여 전환중이다. 이는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이 “중국 변화론”에 근거하여 추진되었고,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을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방중은 이명박 대통령 시기 미국
[학술논문] 미국의 대(對)중국 외교안보 전략
...재균형 전략과 신형대국관계로 표현되는 미중관계의 전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정책의 중심에 중국의 부상이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중국에 대한 봉쇄 및 포위전략 혹은 단순히 미중간 새로운 냉전의 도래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및 대중 전략은 부상하는 중국이 그 주요한 원인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곧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나 직접적인 대립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란 점을 주지해야 한다. 오히려 미중은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심화되는 상호의존성을 인식하고 21세기 국제질서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 양자 간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강조한다. 2013년 6월 캘리포니아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주창한 신형대국관계는 경쟁과 협력이...
[학술논문] 제2기 오바마 행정부의 동아시아 전략과 미중 관계: 남북한 한반도 정치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Engagement)전략을 제시함과 더불어 오바마 행정부는 동아시아 전략의 핵심으로 소위 ‘3+3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21세기 국제정치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 미중 관계는 그들의 영토적 규모만큼이나 양자적 ․ 지역적 ․ 지구적 차원에 걸쳐 복잡하고도 상이한 변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그 가운데 시진핑 체제에서의 신형대국관계와 제2기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될 ‘3+3 체제’ 구축 강화는 미중의 대립과 갈등적 관계를 고조시킬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2013년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미중 간의 전략적관계양상의 변화에 따라 남북한 관계의 한반도 정치는 구조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에 따라 한국은 계산된 모호성과...
[학술논문] 중국의 대(對)한반도정책: 책임대국과 시진핑의 대북정책 딜레마
2012년 11월 개최된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중국의 신지도부가 구성되었다. 제5세대 지도부는 향후 집권 10년 동안 중국의 강대국으로의 부상을 완전히 실현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으며, 자신만의 정책노선은 임기 2기를 맞이하는 2017년 제19차 전당대회를 전후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전까지는 기존 노선의 충실한 집행 속에서 권력기반을 다지는 데 치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시진핑도 다른 앞선 지도자들처럼 미국 국력의 우위하에 미국에 대한 직접적 도전과 본격적인 군사력 경쟁을 자제하면서, 장기적인 경제발전에 집중하는 대전략을 유지할 것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최상의 정책목표로 지속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학술논문] 중국의 1972년 대미 데탕트: 배경, 전략, 역사적 함의
...관심과 실리는 미국과의 관계개선, 그리고 이를 통한 국제적 고립 탈피와 안보 확보에 있었다. 중국이 다양한 지역 문제를 제기하고 이념적 원칙을 고집했던 것은 ‘제국주의 미국’과 관계개선의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외에 야기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의도 때문이었다. 중국은 2012년 이른바 ‘신형대국관계’ 라는 새로운 데탕트를 미국에 제안했다. 1972년과 2012년의 가장 현저한 차이는 중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 그리고 안보 인식이다.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안보위협 때문에 적과의 데탕트라는 전략적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1972년은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데탕트를 진행했다면 2012년의 데탕트는 중국이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