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으로 간 심훈과 채만식-북한『현대조선문학선집』의 ‘해금 작가’ 연구 서설-
이 글은 남한의 문학사적 정전인
심훈과 채만식의 문학이 탈냉전 이후 북한에서 문학사적논의의 대상이 되고, 현대조선문학선집으로 간행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1980년대 중반북한에서는 그 이전보다 더 유연한 시각에서 다양한 작품을 문학사의 시야에 포괄하였다. 조선문학개관 2권(1986)과 주체문학론(1992)에서는 북한의 연구자들은
심훈과 채만식의 문학을 ‘카프’의 동반자 문학으로 이해하였다. 이후 현대조선문학선집을 통해
심훈과 채만식이창작한 다양한 양식의 작품이 북한에 소개되었다. 현대조선문학선집은 류희정을 비롯한 편집자의 텍스트 비평을 통해 원전에 기반하여 편찬된 문학선집이다. 현대조선문학선집은 주체문학론 등 강령적 문학 이해에 기반하면서도, 텍스트의 편집과 해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