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韓國人의 場所와 正體性: 韓國學을 위한 試論
종족(宗族)과 월남민(越南民)의 아이덴티티로부터 확인되는 한국인의 특정한 집단적 정체성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구성된 사회적 산물이다. 한국학을 지향하는 한국 인문지리학이 설정해야 할 목적 중 하나는 현대 한국인이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아이덴티티의 복합적이고도 경합적인 구성을 장소와의 관계 속에서 분석함으로써 보편적 한국인의 미래상, 즉 아이덴티티를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국 인문지리학은 아이덴티티, 장소, 이데올로기 또는 권력으로 구성되는 삼자 관계의 역동성, 지속성, 은밀성을 노출시키기 위하여 특정 장소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때 한국 인문지리학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목표는 전지구화의 시대에 적합한 장소 개념,...
[학술논문] 식민지 시대 ‘북청’의 지역성과 함경도적 기질성
본고에서는 식민지 시대 함경남도 ‘북청’의 지역성과 그 장소성을 지역적 정체성을 표상하는 도구로 사용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자 한다. 역사적 삶의 공간으로서의 함경도 ‘북청’과 이러한 공간성이 작품에 투영되어 아이덴티티로 발현되는 ‘함경도’성을 통해 식민지 경성에 대항하는 공간적 대항지로서 유의미한 해석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식민지인들에게 북청은 북청 물장수로 대표되는 억척스러움과 강인함의 상징이었고 북청인들은 고향을 떠나 타향에 정착하여 그들만의 유대를 형성한 입지전적 이주민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현실적 고통을 교육을 통한 미래적 비전으로 전환시켰으며 스스로 북청인으로서의 긍지가 가득했다. 지역문학의 방법론으로 북청의 지역 정서를 증명하고자...
[학술논문] 『靑丘』와 재일코리안의 자기정체성 -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
본고는 글로컬리즘의 관점에서 잡지 『靑丘』를 주목하고 재일코리안 사회와 『靑丘』 의 자기정체성 문제를 비롯해서, 『靑丘』의 ‘특집주제’와 개별적인 연구논문을 통해 재일코리언 사회의 자화상, 재일코리언을 향한 주류/중심사회의 시선을 짚었다. 정리해 보면 『靑丘』에서는 한국의 역사/전통의식과 양국의 역사적 교류지점을 통해 재일코리언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하고자 했고, 제국일본의 모순/부조리를 학문적으로 들춰내며조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靑丘』에서는 재일코리안의 실질적인 ‘가교’역, 재일코리언 사회의 현재적 지점에 대한 검토와 해결책 모색, 통일조국의 실현을 위한 목소리, 탈경계적 문학/예술의 소통 차원의 코리안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조명, <제주도4·3사건>에...
[학술논문] 문예잡지 『三千里』와 재일코리안의 문화 정체성―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본 논문에서는 1970년 80년대의 재일코리안의 사회를 둘러싼 한일관계, 남북문제 등 다양한 형태의 글들을 소개한 문예잡지 『三千里』의 특징을 재일코리안의 문화정체성과 연계해 짚어보았다. 먼저 『三千里』는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한일간의 역사ㆍ문화적 교류지점을 학술적으로 일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 한국의 민주화운동, 남북한 화해, 재일코리안의 민족적 아이덴티티, 재일코리안 문학, 한국문학의 번역, 대중가요, 교과서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문예적으로는 창작시 47편, 창작소설 37편, 평론 860편, 한국문학의 일본어 번역(시 65편, 소설 2편, 민화 7편) 등은 소개했고, 이러한 작가/문학텍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글로컬리즘이라는 관점에서 재일코리안 문학의...
[학술논문] 분단 70년, 북한 기독교의 이해
...있다. 북한 기독교를 이해하려면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교회들이 어떤 환경과 동기에서 재편되거나 변형되어 왔는가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교회들의 결성과 건립 동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것들에 대한 남한교회의 오래된 부정적 인식 때문이다. 남한의 연구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종교기구로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 봉수교회, 장충성당의 종교적 아이덴티티를 부인하고 그것들을 위장 종교집단, 가짜교회, 대남적화통일을 목표로 하는 단체라고 주장하였다. 교회사가들 역시 냉전시대의 반공주의를 표준으로 삼고 북한 기독교사를 “수난사, 박해사, 소멸사”로 이해했으며 따라서 1970년대 이후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봉수교회를 위장 조직으로 의심받게 만들었다. 북한 기독교사 연구에 연구자들의 분단의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