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선군혁명시대 ‘북한 여성시’의 구조적 특징과 사회적 역할 - ‘1997~2011년’의 『조선문학』에 실린 북한 서정시를 중심으로 -
북한의 선군혁명문학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년간 이어진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동하여 오늘날 북한문학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선군혁명시대에 북한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약화된 집단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수령, 당, 대중’을 하나로 묶는 ‘사회주의 대가정론’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선군혁명문학에서는 ‘사회주의 대가정론’에 의거하여 ‘수령, 당, 대중의 관계’라는 사회적 관계를 ‘아버지, 어머니, 자식의 관계’라는 가족적 관계로 형상화할 것이 요구되었다. 이 시기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 『조선문학』에 실린 시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여성시인들의 세대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