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반도 전쟁 서사의 모빌리티와 여성/자연의 (초)시간성 - 최인훈의 『태풍』(1973);4·15 문학창작단의 『피바다(血海)』(1973) 간 비교를 중심으로
...조명하고 ‘공산주의 인간’의 보편적 위상하에 여성/자연의 모빌리티 역량을 서사화했다는 측면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아울러 소설 『피바다(血海)』는 1936년의 희곡·1969년의 영화·1971년의 혁명가극과 비교할 때 1972년·1973년의 선언으로 인한 인식적 변화를 수렴함으로써, “봉건적 억압과 인습에서 해방”된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하여
역사
다시
쓰기를 수행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1970년대 남한과 북한에서 각각 시도되었던 ‘식민지 전쟁사
다시쓰기’의 흐름들을 총체적으로 포착하는 한편, 여성/자연이라는 타자로부터 공통적으로 유래하는 한반도의 공현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