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등의 직장생활을 했던 김병관 작가가 만났던 영화배우들, 그리고 지인들의 목격담과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작가적 시선으로 포착했다.
김정일이 개인 신분으로 영화촬영소에 처음 나타난 것은 1961년 7월 부친 김일성을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돌아와 대학생이 된 그해 가을이었다. 이종순 시나리오, 천상인 연출의 〈벗들이여 우리와 함께 가자〉의 촬영 현장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김현숙은 연기는 물론 매력이 넘치는 여주인공이었다. 이곳을 시작으로 김정일이 눈여겨본 여주인공 세 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김정일이 예술영화촬영소에 정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은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였다. 당시는 경호원과 당중앙위원회 지도원(부원)이 서기로 동행했다. 촬영소에는 사무실도 있었고 간소한 침실도 꾸렸다...
[사회/문화]
... 내면 연기를 ‘교묘히 가장한 아무것도 없는 연기’로 폄하한다.
리철홍은 공동연출로 연극의 풍성함을 실현한 연출가이다. 그는 무대 도면을 보며 배우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꼼꼼히 선으로 기재하는 계획적 연출가이다. 그의 연출법을 성격, 행동, 구조, 장치로 나누어 분석한다.
[사회/문화]
우리 연극사의 탈분단과 완성에 기여
이 책의 특징은 김일성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 즉 연기, 연출, 무대, 음악 등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남북한은 1947년과 1950년 6.25 전쟁을 기점으로 분단되었다. 정치적 분단은 예술계의 단절로 이어져 서로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점을 가져왔고, 이로써 남북 연극은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남북 예술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과 대중적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북한 연극 연구가 자료의 한계로 희곡적 관점에서 진행되었다면, 현재는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 북한 연극을 객관적 자료를...
[학술논문] 해방기 북한연극의 공연미학
...연기자들이 극중 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예민하게 포착함으로써, <리순신 장군>은 사실적 연기와 무대로서, <로씨야 사람들>은 인간들의 내면생활의 충실한 체험을 보여줌으로써 화제작에 올랐다는 점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해방기 북한은 연극작업에서 당시 남한 연극인들의 표현을 빌려 ‘잡스러운 정치를 선전하는’ 연극이었을 수 있다. 공연을 통해 당이 주도하는 정책을 반영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 곧 공연 미학의 결여와 동의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북한 내의 연극비평을 살펴보면, 당 정책을 반영했다고 해도 억지스러운 전개, 유형적 대사, 진실성이 결여된 연기는 항상 지적의 대상이 되었다. 이 시기 북한은 ‘생활의 진실 구현과 생활의 왜곡 견제’를...
[학술논문] 「조선예술」로 본 1990년대 북한연극의 핵심코드
본 연구는 북한의 대표적 예술잡지인 「조선예술」에 실린 글을 통해서1990년대 북한 연극의 핵심코드를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90년대 초 제2차 연극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출발한 북한은 수령형상연극 <승리의 기치따라>(1992년), <소원>(1994년)을 완성한다. 1990년 초반 냉전해체와 변화의 분위기가 연극계에도 영향을 준 듯, 작품에서 ‘서정성’은 한층 강화되었다. <승리의 기치따라>에서 구현된김일성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의 모습으로만 고정되지 않았다. 인민의 아버지와 두 어린 남매의 아버지로 구축된 극중인물 김일성은 친밀한 인간이었다. 1970년대 일었던 연극혁명을 제2차로 90년대에실현하고자 한 연극계는 연극의 형식과
[학술논문] 강홍식의 삶과 영화 활동
...배우와가수로 활동한 것이 대략적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 논문에서는 각종 자료의확인을 통해서 막연하게만 알려져 있던 강홍식의 일본에서의 이력을 보다 자세히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강홍식이 연출한 <내 고향>에 담겨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의 흔적과 강홍식의 경험에서 나오는 연출 상의 특징과 같은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의 유산들을 확인했다. 오랫동안 배우로 활약했던 이력이 증명하듯 강홍식은 <내 고향>을 연출하면서배우들이 사실주의적으로 통일된 연기를 하는데 연출의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세트가 드러나는 연출, 민요풍의 노래가 삽입된 것 등은 강홍식이 출연했던 영화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의 흔적이다. 그 동안 초창기 북한영화에관해서는 소련의 영향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학술논문] 적대와 비방의 역할극, 심리전으로서의 1984년 판문점 남북체육회담
본 연구는 1984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을 기존의 스포츠 교류 또는 정치 협상의 관점에서 벗어나, 남북한이 자국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출한 일종의 ‘역할극’으로 분석한다. 회담은 1984년 미국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명분으로 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체육이라는 본래 의제보다는 아웅산 테러 사건, 신상옥·최은희 납치 사건, 상호 정치체제 비방 등 정치적 쟁점에 지배되었다. 양측 대표단은 국가정보기관이 제공한 각본에 따라 연기를 하듯 체제 우월성을 선전했고, 회담장은 사실상 심리전의 무대가 되었다. 남한은 대내적으로 북한의 ‘악마성’을 부각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정당성과 우위를 확보하려 했으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의 합법성을 인정받고...
[학술논문] 21C 북한 경희극의 무대 연출과 연기 – [산울림]과 [북부전역]을 중심으로 -
...문예이론이다. ‘주체사실주의’는 40년 동안 북한연극 창작의 사상적 기준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산울림>과 <북부전역>의 희곡과 북한 저널에 실린 공연 비평을 수집하여 연구하였다. 공연영상분석은 2010년 공연된 <산울림>과 2017년 공연된 <북부전역>의 영상을 시청하고 무대 연출의 특징 및 연기술을 탐구하였다. 21세기 북한 경희극의 무대 연출은 북한연극의 특징인 ‘흐름식 입체 무대’를 바탕으로 형상화되었고 연기는 화술을 중심으로 기호적인 신체행동연기가 구현되었다. 2020년대 이후 북한연극 연구를 후속과제로 남기며 이러한 연구가 남북한 연극 상호연구와 교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