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염상섭 초기 문학에 대한 북한 문학사의 인식 변화 양상 고찰 - 중편소설「만세전」등에 대한『조선근대소설사』(2013)의 평가를 중심으로
본고는 「만세전」 등의 염상섭 문학에 대한 북한에서의 변화된 시각을 참조점으로 남북한 문학사의 공통점과 차이를 명확히 함으로써 남북한 문학의 점이지대를 확장하기 위한 고찰에 해당한다. 특히 김정은 시대에 발간된 『조선근대소설사』(2013)를 중심으로 1980년대 중반 이래로 북한 문학사에서 재평가되는 염상섭과 「만세전」 등의 작품에 대한 인식의 변화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남북한 문학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해 보았다. 염상섭은 북한 문학사에서 1950년대부터 김동인, 현진건과 함께 1920년대 “자연주의 문학의 반동적 본질”을 드러낸 대표적 작가로 간략하게 언급된 이후 198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호명이 거의 부재했던 작가이다. ‘반동적 부르주아 문학’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