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역 고려사』의 도전, 그리고 한계
...제공하였다. 이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역 고려사』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열전(2006년), 세가(2008년), 지(2011년) 순서로 출간되어 책 전체가 완전한 일관성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예를 들어 열전에서는 몽골인의 이름이 한자에 대한 우리식 음가로 기술된 것이 세가나 지보다 더 많다. 오타, 오역, 오주가 일부 확인되었다. 각 판본과 원문에 대한 대조가 완전하지 않아 오역되거나 주석이 부가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석부기에 일관된 원칙이 미비하고 중복된 주석이 일부 확인되었다. 예를 들어 인명 주석의 경우 인명 다음에 괄호‘( )’를 넣은 다음 생몰년을 기입하되 생몰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는 ‘(?~?)’로 표기하기로 했으나 이런 원칙에 따르지...
[학술논문] 2011년 환경부 멸종위기종 등록절차 및 대상 멸종위기종 식물 목록 재고 −과연 현재 국가 멸종위기종 관리가 최선의 방안인가? −
...유사하며 지정후보종인 섬국수나무는 기존 연구에서 인가목조팝의 이명으로 보는 견해와, 비합법적으로 발표한 학명인 참골담초가 포함되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 환경부에서 제시하는 IUCN적색목록을 개선하였다는 내용은 IUCN 적색목록을 수정한 것이 아니라 평가 방법을 잘못 번역함과 동시에 적색목록의 범주를 단순히 참고하는 수준이다. 특히, 관련용어의 정의에 대한 오역과 이해를 못하고 번역해서 임의로 평가기준을 혼용하고 있어 평가 자체를 혼란과 왜곡으로 유도하는 결과물로 수용하기 어렵다. 환경부의 멸종위기종 목록을 개선하는 데에는 고유종에 대한 매우 좁은 종의 개념대신 주변 국가에서 넓은 개념으로 보는 분류학적 소견을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남한이나 북한의 국토 개념의 평가가 아니라 최소 한반도를 기준으로 전세계 수준의...
[학술논문] 1956년 북경 작가출판사에서 출판한 「춘향전」의 번역양상에 대한 고찰
본고는 1956년에 북경 작가출판사에서 출판한 중국어판 「춘향전」의 번역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에는 「춘향전」의 소설 번역본과 희극(戱劇) 개작본이 각각 6종류씩 있는데, 그 중에 1956년 역본은 중국대륙에서 나온 최초의 소설 번역본으로 이 글의 연구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1956년 역본의 저본은 북한의 「춘향전」이고, 북한의 「춘향전」은 직ㆍ간접적으로 성적인 표현을 다룬 부분이 모두 삭제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완판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의 내용과 같다. 1956년 역본은 북한과 중국 양국의 원어민 번역자가 합작한 역본이다. 그러나 두 번역자가 모두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북한 번역자인 빙울(氷蔚)은 훌륭한 번역자이지만 고전작품을 해독하는 일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학술논문] 남북한 조선왕조실록 번역 비교 - 『현종실록』을 중심으로 -
...문장과 어휘의 번역 사례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번역의 가장 큰 원칙은 남한과 북한 모두 실록의 원래 형태를 유지했다는 점으로, ‘수정실록’이나 ‘개수실록’도 별도의 실록으로 인식하여 원형대로 번역하였다. 몇 개의 주제로 나누어 번역 사례를 추출하고, 이를 어휘와 문장, 전문 어휘, 주석, 오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번역문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한자와 한자어의 사용이다. 남한 번역은 국한문 혼용을 원칙으로 고유명사, 역사 어휘 등에 한자를 병기하고 한자어도 빈번히 사용하였다. 반면 북한은 쉬운 말로 번역한다는 원칙 아래 고유명사 등에도 한자 병기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역사 어휘 등도 가능한 쉽게 풀어 썼다. 이로 인해...
[학술논문] 한반도 SF의 유입과 장르 발전 양상 -구한말부터 1990년대까지의 남북한 SF에 대한 소사(小史)-
...이룩하기 위해 실질적인 근대화의 모델이었던 서구화, 그 중에서도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받아들이려 했던 과학(科學)을 이식하기 위한 도구로 SF가 활용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후 남한에서는 아동・청소년에게 역시 과학에 대한 정보를 학습시키기 위한 교보재로 정체성이 확립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공상과학소설(空想科學小說)이라는 오역이 오래도록 유지되면서 형성된 스테레오 타입 때문에 명확한 비평을 거치지 못하고 문화예술의 변방에 위치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국가가 주도하여 장르에 대한 정립을 꾀하지만,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경직된 방법론의 적용과 장르적 특성을 심도 있게 변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결국 소재와 주제, 세계관과 구성방식에서 도식화된 작품들을 양산해 내는 한계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