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미래] “아랫마을, 윗마을이 한 마을이었을 때는 이 아리랑 노래를 함께 불렀다지요. 마을이 어려울 때도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힘든 세월을 이겨냈다고 하셨잖아요. 보세요. 7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리랑’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뛰지 않아요?"
남과 북으로 갈라져 사랑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남돌이와 꽃분이. 견우와 직녀를 이어준 까막까치들이 다리를 놓아주어 둘의 사랑은 결실을 맺어 결혼으로 이어진다. 부모님들의 반대로 몰래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 두사람의 결혼식은 별 일 없이 치러질 수 있을까?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사장 이영선)이 젊음의 통일 이야기 유니페스타 2023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극단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 마을에서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