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무삼과 이능종을 통해 본 북한의 조선시대 회화사 인식
이 연구는
월북
미술가인 김무삼(金武森, 1907-?)과 이능종(李能鍾, 1912-?) 의 활동과 저술을 고찰해, 이들이 지녔던 조선시대 회화에 관한 인식을 살피는것이 목적이다. 이 두 사람은 월북 후 북한 정부의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을 역임했고, 미술 이론가로 활약했다. 김무삼이 월북 이후에 쓴 서예사와 금석학 분야 논고 및 조선시대 회화사 관련 저술은 북한에서 체제 성립 초기에 진행된 민족문화 관련 연구 동향을 보여준다. 이능종의 저술들에서는 1950-60년대 북한 소장 조선시대 회화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사람을 통해 정치변화에 따라 북한의 미술 이론가들이 어떻게 시대에 조응했는지 엿볼 수 있으며, 이들의 논고는 향후 북한미술 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