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북작가군’작가들의 문학작품 속에 ‘타자화’된 조선인형상 연구
‘東北作家群’이라함은 20세기 30년대 중반에 중국현대문단에 등장한 문학유파를 가리킨다. ‘東北作家群’은 ‘9.18’사변 이후부터 창작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데 위기에 처한 조국(中國)의 운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웃나라 조선과 그 국민들에게 각별한 동정을 나타냈다. 조선인을 동정의 대상이면서도 단합의 대상으로 인지했던 ‘東北作家群’작가들은 전국민적인 抗日을 고취하기 위해 동병상련의 조선인을 항일제재의 문학작품 속에 형상화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관계로 그들의 작품에는 朝鮮人들이적지 않게 등장한다. 본고는 소위 ‘東北作家群’에 속하는 작가들의 문학작품(소설...
[학술논문] 해방기 시단의 청록파와 전위시인파 비교 연구
이 논문에서는 해방기 시단의 가장 변별적인 차이를 드러내면서 유파를 형성한 청록파와 전위시인파의 대조적인 성격을 규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 두 유파의 형성을 가시적으로 촉진한 공동 시집의 간행이 동시대의 상황과 맥락 속에서 인적 구성, 동시대 시단에서의 위상 및 의미, 시사적(詩史的)인 의의 등을 살펴볼 것이며, 문학의 내재적 관점에서 두 유파가 지향하고 있는 삶의 대응 방식, 언어 형식의 조건 등을 대조해 볼 것이다. 청록파가 이상적인 순수 세계를 시적으로 탐구하는 것과 달리, 전위시인파의 전위적인 것의 의미는 순수하다는 것의 반(反)개념으로 볼 수 있다. 청록파가 청년문학가협회(청문협) 소속이라면 전위시인파는 조선문학가동맹(문맹) 서울시 지부의 맹원으로 소속되어 있었다. 1946년 당시에 우파 문단의...
[학술논문] 英祖朝 東村派의 交遊樣相과 交遊詩 -吳瑗· 南有容· 李天輔· 黃景源을 중심으로-
...모임은 침체일로를 걷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예전과 같은 종암 동정에서의 성대한 문주회를 재현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에도 함께 어울리던 吳瓚(吳瑗의 弟)이나 南公弼(南有常의 子)이 모임을 이어 나갔으며, 오원의 손자인 吳熙常이나 吳淵常에 이르는 19세기 초반까지 그 모임이 지속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東村派’는 문학 유파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통의 문학적 구호나 특질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대체로 공감하던 바를 범박하게나마 정리하자면, 애써 꾸며서 시를 짓지 말고 天機를 그대로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시를 짓자는 것이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그들 시의 대부분은 대체로 唐風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東村派’는...
[학술논문] 1960∼1973년 한국의 아랍 접근과 이스라엘 문제
1960년대 한국 정부는 비동맹운동 등 국제사회에서 점증하던 아랍의 영향력과 석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랍과의 친선을 주요 외교 방침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 시기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과도 수교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랍 및 비동맹 외교에 큰 차질을 겪었다. 이스라엘과의 수교 이전까지는 한국의 강한 반공주의와 북한의 견제가 한국의 아랍 접근을 방해하였다. 그럼에도 확대되던 한국의 아랍 외교는 1962년의 이스라엘 수교로 인하여 10여 년간 답보하였다. 외교 실무진의 계속된 반대와, 이스라엘 측의 비외교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이스라엘과 수교하고 관계를 유지한 데에는 사울 아이젠버그(Shaul Eisenberg)가 위정자들에게 제공한 정치자금 등이 영향을 주었다. 이스라엘 관계로 인하여 한국은 아랍과 비동맹운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