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북한 2013년 신년사 분석 - 3대 유훈통치속의 ‘김정은 시대’ 선언 -
북한의 2013년 신년 메시지가 발표되었다. 특기할 만 한 점은 그 형태가 19년간 지속되던 북한 매체의 ‘신년공동사설’이 아니라, 김정은의 육성 연설이었다는 점이다. 1994년의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이 줄곧 신년공동사설로 신년사를 대체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김정은 시대’를 상징하는 북한 나름의 어법(語法)으로 볼 수 있다. 이미 하루 전인 2012년 12월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연설이 “기적과 혁신을 창조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육성 신년사 발표에 대한 예측을 불러온 바 있다. 북한의 신년사는 공식적인 정책선언 문건은 아니고, 새로운 한 해에 대한 북한 내부 결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