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하종오 시에 나타난 탈분단의 상상력
탈분단 논의는 지금까지의 통일 지향의 분단론을 극복하고, 분단 상황으로 인해서 남한과 북한 사회에서 발생한 문제 상황을 극복하면서 평화적으로 공존하는것을 지향한다. 이는 분단 문제의 초점을 평화적 공존에 두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과거의 분단론이 식민주의적 이분법에 근거하였음을 반성하며, 특히 폐쇄적 민족주의에 기초한 통일론을 부정한다. 이러한 탈분단 논의는 문학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종오의 탈분단 관련 시들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하종오의 시집 남북주민보고서, 세계의 시간을 통해서 그의 탈분단적 상상력을 검토하면서 기존의 분단론과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 것인지를 해명하고자 했다. 이는 분단론이 갇혀 있는 민족주의, 식민주의, 통일목적론 등의 한계를 넘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