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60년대 중반 국가 정체성 형성에 있어 전쟁과 소녀* :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불붙는 대륙>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1965년 한 ․ 일국교정상화 전후 국가 정체성 형성에서 전쟁영화인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과 만주액션영화인 불붙는 대륙(1965)에 투사된 정치적 수사학을 살피고자 한다. 문화상품으로서 영화는 이데올로기 혹은 대중의 욕망만으로 채울 수 없다. 그러기에 영화는 지배담론과 저항담론의 중층적으로 결합된 수사학의 체계라고 할 수있다. 두 영화는 전장의 스펙터클, 적대의 재현양상, 적대에 의한 아버지의 죽음, 전장의 고아 소녀, 군인을 통한 유사가족 형성 등 많은 유사점을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영화의 대립구도는 차이가 있다. 돌아오지 않는해병은 ‘남한과 북한’의 구도이다. 반면, 불붙는 대륙의 ‘남한과 제국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