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소설로 보는 김정은 시대 ‘인민생활향상’의 의미 - 리희찬의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문학예술에서 재현되는 인민 생활의 모습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리희찬의 장편소설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2016)에 주목하여 김정은 시대 ‘인민생활향상’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제7차 당대회 이후 출판된 리희찬의 소설은 김정은 시대의 상징적 장면을 포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인민들의 모습을 생동하게 묘사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본고는 리희찬의 소설을 통해 권력과 체제의 요구가 인민들에게 어떻게 내면화되는지 진단하고자 한다. 특히 세대와 자본, 계급의 문제에 주목한다. 김정은의 등장 이후 세대 담론은 청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그러나 기성 세대와 청년 세대 사이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으며, 두 세대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