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민주법학의 새로운 실험
...제기’에 대해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를 요구하는 것은 사태의 본질에 반하고 선거에서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비판한다. 이재승은 근대형법사에서 내란선동죄의 기원와 본질을 검토한다. 한국형법의 내란선동죄의 기원은 일본의 치안유지법이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프랑스 혁명 이후 제정된 독일영방국가들의 형법전이다. 미국에서도 제1차 세계대전 말기부터 매카시의 시대까지 공산주의자를 사냥하기 위하여 선동죄가 적용되었다. 현재로서는 독일과 미국은 정치적 발언과 관련하여 표현의 자유에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이재승은 내란선동죄를 자유주의적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해석하려는 시도가 가망이 없다고 진단하고, 내란선동죄와 민주주의는 양립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그는 선동을 행위선동과...
[학술논문] 에너지 인프라 안보의 개념틀과 구성요소 분석: 한국에의 적용을 중심으로
확장된 에너지 안보 개념으로서의 에너지 인프라 안보는 외부적 ․ 물리적 공격으로부터의 시설 방어를 넘어서 사이버 공격, 기후변화, 자연재해와 같은 비전통적 위협요인으로부터 에너지 공급체계 전반에 걸친 인프라의 보호를 포함한다. 미국과 EU는 1990년대부터, 특히 9/11 테러사태 이후 에너지를 포함한 핵심 기간시설 안보를 우선적인 정책의제로 관리해왔다. 한국은 주요 에너지 수입국이자 다소비국으로 에너지 수급 및 기간설비와 관련한 절대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남북한 대립 및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 하에서 에너지 인프라 안보는 안전을 넘어선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중요성도 지닌다. 본 연구는 에너지 인프라 위협의 주요 요소들을 중심으로 한국 에너지 인프라 취약요인들을 고찰하고 에너지 복원력
[학술논문] 통일과 경제질서 -웅거의 자유사회주의 비전-
필자는 웅거의 자유사회주의 비전에 따라 한국사회의 동반성장과 통일한국의 경제체제를 논의해 보겠다. 웅거는 밀, 프루동, 게젤, 브로델, 미드 등 제도혁신가들의 계보에 속한다. 웅거는 이미 선진자본주의경제, 개발도상국, 사회주의체제, 체제전환 국가를 아우르는 상생경제론을 제시하였다. 웅거는 자신의 경제적 다원주의를 급진민주주의 정치에 구체적인 내용을 부여한 시도라고 자평하였다. 그는 시장경제와 계획경제, 사유화와 국유화 사이에서 양자택일식 도그마에 벗어나 프로그램적으로 사고할 것을 주문한다. 그는 개인의 역량강화와 민주주의의 심화, 즉 제도적 상상력을 통해 점진적이고, 연속적이며, 누적적인 방식으로 현실제도들을 영구적으로 쇄신하자고 제안한다. 그의 자유사회주의 비전은 비판적 제도주의, 반이중구조경제론, 분산적
[학위논문] 북한 주체사상의 형성과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 - 주체사상 총서를 중심으로 -
사회주의 국가의 위기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요구한다. 교조에 의해 주형화된 틀이 국가원수 자신의 정치행동을 과도하게 제약하거나 기존의 정치행동을 정당화할 논리적 빈곤에 처하게 될 때 이데올로기적 쇄신을 단행한다. 독재자는 자신에게 집중된 권력을 이용해서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재해석하는 방법을 통하여 이를 쇄신하게 된다.
이 연구는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본 북한의 역사를 6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주체사상의 초창기, 2단계는 정립기인데 이때는 정치적으로 김일성 단독정부 시대(1945-1973)에 해당된다. 김일성이 이처럼 주체사상 정립에 몰두했던 정책의 밑바탕에는 그의 중공업 정책이 있었다. 1970년에 북한이 대남전략을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에서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으로 바꿨다. 3단계는 김일성-김정일
[학술논문] Managing the Credibility of U.S. Extended Nuclear Deterrence: A Comparative Study of European NATO Allies and South Korea
In the face of Russia’s recent nuclear saber rattling in the Russo-Ukrainian war and North Korea’s adoption of a more aggressive nuclear policy, the credibility of U.S. extended nuclear deterrence has become the core issue of its non-nuclear allies’ security strategy. This article delves into their credibility management actions by drawing on analyses of European NATO allies and So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