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혁명연극 <성황당>의 수용미학적 고찰-관객의 감정적 수용성을 중심으로-
주체시대에 인민성이 당성, 노동계급성과 더불어 북한 문학예술에서 중요해졌다. 인민성은 텍스트를 창작할 때 이를 소비하는 수용자의 입장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학예술이 유일사상체제를 선전하는 수단이었던 만큼 인민성, 즉 수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텍스트의 대중성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텍스트를 소비하는 주체인 수용자가 텍스트를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국가 이데올로기를 올바르게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민성은 수용미학과 접점을 가진다. 수용미학은 창작가-해석자-수용자의 연결에서 수용자의 기대지평을 고려하면서 창작한다. 북한도 텍스트를 최종적으로 해석하는 관객들의 기대지평을 고려하여, 극의 내용과 형식에서 감정조직 구성을 통해 특정한 분위기 미학을 조성한다. 그런 의미에서 혁명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