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고전문학교육 - 고급중학교 『국어문학』 1, 2, 3을 중심으로
같은 민족으로서 천 년간 하나의 국가로 지내왔던 우리 민족이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나라로 나뉜 채 7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면서 두 나라의 교육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의 괴리가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국어교육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면서 미래의 하나된 나라가 되었을 때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다. 그래서 본 고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분리되기 이전의 문학 작품을 현재 북한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교육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북한의 고전문학 교육에서 발견한 특징은 문학의 여러 갈래 중에서 특히 서사 갈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며, 시대적으로는 조선 시대의 문학 작품을 많이 수록하고 있고, 표기 방식에 있어서는 한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한글 위주로 표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