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이란 삼각관계 - 이란-이라크 전쟁 초기(1980-1984) 이란의 헤징전략 -
전통적인 국제관계에서는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또는 'Enemy of my ally is my enemy' 라는 논리가 성립된다. 위 논리에 따르면 이란은 명백히 미국의 적국이며, 미국과의 동맹관계인 한국은 이란과 적국의 관계가 된다. 역으로 북한에게 있어 이란은 미국의 적국이기 때문에 친구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론에서만큼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다. 즉, ’Enemy of my ally is not my enemy'의 관계가 성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남-북-이란은 삼각관계가 형성 및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 하에 있으면서도 현실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상호 공통의 이해관계가 존재하며, 그로 인해 이론적 예측을 넘어 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