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일성·김정일 집권기 북한의 무형유산 인식과 김정은 시대의 계승 및 보호사업
본 연구는 김정은 시대 북한의 비물질문화유산 보호사업이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 무형유산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히고;북한의 무형유산과 체제가 어떻게 결합되어 작용하였는지 규명하고자 했다. 비물질문화유산은 ‘한 민족이 역사발전과정에 이룩하여 후세에 남긴 정신문화적 재부’로;김정은 시대에 이르러서야 관련 용어와 법제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북한에선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에 점진적으로 무형유산에 대한 계승 및 현 시대에 맞는 발전을 도모하였으며;이는 최고지도자의 교시에 근거하여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확장되었다. 김일성은 1960년대 후반부터 중국과 소련 사이에 독자노선을 주장하고 일련의 교시들을 반포하면서;민족 허무주의와 복고주의를 비판하며 민족문화를 사랑하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