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분단영화의 또 다른 경향, 남북협력영화의 특징과 의미: <모가디슈>를 중심으로
남북협력영화는 분단영화의 한 흐름으로, 북한을 협력의 대상자로 보는 영화이다. 북한을 협력자의 관점으로 보는 남북협력영화의 등장은 대북정책의 변화,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라는 포괄적 남북관계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남북협력영화의 기원은 7인의 여포로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반공법위반혐의의 필화사건을 겪고 본격적인 반공영화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남북이 협력하는 영화는 제작은 커녕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성격의 분단영화들이 제작되었고 남북협력영화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분단의 다양한 은유들이 생성되고 그렇게 생성된 몇몇 은유는 클리쉐가 되기도 했다. 남북협력영화는 협력자의 관점으로 북한을 대하기 때문에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