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 이후 북한 문단의 소설과 시에 나타난 술의 양태
이 논문은 남·북한의 문단이 서로 다른 체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다룰수 있는 문학적 모티프가 무엇인지를 찾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북한 사회주의 문학에 나타난 어떠한 양태를 규명할 때 기존 선행연구들은 일반적으로지금의 남한과 북한의 문학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두어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남·북한의 문학이 공유할 수 있는 모티프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또 다른 목표와 문제의식을 두고 있다. 연구 대상으로는 우선 인간의 본능적인 면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재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남과 북이 나란히 가지고 있는 술과 술문화라고 생각된다. 즉, 신화로부터 시작해왔던 한국의 술과 그 문화는 특별한 해석 없이도 남과 북 양측이 오늘날에도 인간으로서